• 8개월 전
국민의힘이 당의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를 수용한 4선 중진 박진 의원을 서울 서대문을에 전략공천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인 김현아 전 의원과 '스타 강사' 출신 영입 인재, 김효은 씨도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면접을 마무리하고 공천 심사 반환점을 돈 국민의힘이 남은 지역구 89곳 가운데 20곳의 심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정영환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3개 선거구에 단수 추천 후보를 선정했습니다. 13개 선거구는 경선 지역으로 정했습니다. 4개 선거구는 우선 추천 지역으로 선정해 후보를 의결했습니다.]

예상대로 서울 서대문을에는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을 지낸 4선 중진 박진 의원이 전략 공천됐습니다.

'험지' 출마를 받아들인 PK 지역 '낙동강 벨트' 중진 3명이 지역구 재배치 이후 공식 후보로 확정된 것과 같은 절차를 밟은 겁니다.

'스타 강사 레이나'로 알려진 김효은 씨와 박진웅 전 대통령실 행정관, 박용호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 등 3명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1기 신도시 이슈가 있는 경기 고양정에는 당내 부동산 전문가로 꼽히는 김현아 전 의원이 경선을 치르지 않는 단수 후보로 정해졌습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받은 이력이 있지만, 문제 될 게 없었단 게 공관위의 판단입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 : 1년 반 전부터 당내에 문제로, 민원이 제보돼 여러 차례 조사했습니다. 문제 될 만한 특별한 사안이 발견되지 않았기에….]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 지역에선 현역 의원이 대거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대구 동구을에서는 이례적으로 강대식 의원과 조명희 의원 등 현역 2명이 포함된 5인 경선 대진표가 짜였습니다.

수성을에선 이인선 의원이 김대식 전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 위원과 맞대결을 펼쳐야 합니다.

인천과 대전, 경기, 강원, 충북, 경남 지역 11곳 역시 본선에 앞서 내부 경쟁을 거치게 됐습니다.

70% 이상 마무리된 국민의힘 공천 작업은 그동안 큰 파열음이 없었단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하지만 공천이 곧 당선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큰 서울 강남권과 TK 지역 등의 '빈 곳'은 물론, '현역 컷오프' 변수가 여전해, 남은 심사 결과에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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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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