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개월 전
미국 델타항공 항공기 짐칸에서 구더기가 쏟아져 이륙 한 시간 만에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NBC 등 외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한 디트로이트행 델타항공 항공기에서 이같은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기내 좌석 위 짐칸에 있던 가방의 문이 열리면서 한 여성 승객의 머리 위로 구더기가 쏟아졌다는 설명입니다.

문제의 좌석 근처에 앉아 있었다는 한 네덜란드인 승객은 NBC에 "여성 승객의 머리 위로 구더기가 떨어졌고, 그 주변 자리에도 몇 마리가 더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승객은 봉변당한 여성 승객과 함께 승무원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이륙 과정이 끝날 때까지 기다린 후에야 다른 좌석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구더기가 쏟아진 가방 안에는 썩은 물고기가 들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승객은 "가방이 열리자 악취가 나서 주변에 앉아 있던 모든 사람들이 즉시 코를 틀어쥐었다"며 "승무원이 가방 주인을 묻자 한 남성 승객이 자신이라고 대답했는데, 놀라울 정도로 침착해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문제의 가방은 착륙할 때까지 단단히 포장돼 항공기 뒤쪽으로 옮겨졌습니다.

해당 가방을 들고 탑승한 승객에 대해 항공사 측이 어떤 조치를 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델타항공은 성명을 통해 공식 사과하며 "항공기가 착륙한 후 객실은 철저히 청소됐으며, 탑승객들은 기내에서 모두 내린 후 다른 항공편에 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탑승객들에게 항공 마일리지 8,000마일과 호텔 객실 보상, 식사권 30달러(약 4만 원)를 제공했습니다.

기자ㅣ이유나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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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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