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인 광명성절을 맞아 경축 분위기를 띄우며 내부 결속을 다지는 데 주력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한-쿠바 수교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일본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나섰는데, 외교적 고립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광명성절을 맞아 각지에서 기념 행사를 열고 경축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업적을 부각하며 3대 세습을 이어받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주문했습니다.

경제난 속에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체제 불만이 커지면서, 무엇보다 내부 결속을 다지는 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조선중앙TV : 위대한 장군님께서 승리적으로 이끌어오신 사회주의 강국 건설 위업을 빛나게 계승 발전시켜 나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이런 가운데 국제 무대에서는 북한의 외교적 고립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한미일은 갈수록 밀착하는데 북한이 원하는 '북중러' 3각 공조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고,

지난 14일 북한의 오랜 형제국인 쿠바마저 우리나라와 수교를 맺어 상당한 충격파가 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지금 남북한 대치 국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신냉전 외교 실패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예요.]

실제로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수교 발표 하루 만에 일본 총리의 방북 가능성을 언급하며 북·일 교섭 띄우기로 맞대응했습니다.

충격 완화 방편으로 일본과 협력을 모색하며 돌파구를 찾으려는 의도로 풀이되는데, 북한 정권의 초조함이 읽힙니다.

다만 북·일 양측은 핵·미사일과 일본인 납북자 문제로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정상회담이 성사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왕선택 / 한평정책연구소 글로벌외교센터장 : (핵·미사일 문제를) 거론은 하되 결정은 내리지 않고 다음에 계속 토론하자, 대신 관계 개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합의를 하자, 이렇게 제안을 한다면….]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일본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북·일 접촉이 북한 비핵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박정란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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