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해야죠" 설에도 책상 앞…새벽밥 온정도

  • 5개월 전
"취업 준비해야죠" 설에도 책상 앞…새벽밥 온정도

[앵커]

고향으로 내려가 가족과 함께 설을 보내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명절에도 학원과 독서실을 오가며 공부에 매달려 있는데요.

이런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매일 아침밥을 지어주며 온정을 나누는 곳도 있습니다.

김유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학원들이 몰려있는 서울 노량진 골목.

독서실이나 스터디 카페는 수험서들을 쌓아놓고,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공부하는 학생들로 가득 찼습니다.

3월부터 공무원 시험 등이 줄줄이 예정된 가운데 수험생들은 설 연휴에도 책을 집어듭니다.

"설 연휴 중에 학원 보강이 있어서 보강 한 번 갔다가…쉬는 날이어도 공부하는 게 마음이 좀 편한 것 같더라고요."

집밥이 그리운 수험생들, 이른 새벽 수업을 들으러 가기 전 들르는 곳이 있습니다.

학원 인근에 있는 교회인데, 24년 째 새벽에 밥을 지어 무료로 내어주고 있습니다.

"식비 부담이 있으니까 한 끼 식사는 잘 챙겨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되게 감사하다…수험생들은 무엇보다도 밥 잘 챙겨먹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오셔서 따뜻한 밥 한 끼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이번 연휴에도 식당 불을 켜두기로 했습니다.

"이곳에 남아서 공부하고 수고하는 청년들이 계신데, 설 연휴에도 식사 대접하고 간식으로 섬기고자 하니 오셔서 많이 이용해주시면 좋겠고…."

타지에서 혼자였지만 이런 온정 덕분에 수험생들은 이루려는 목표를 향해 더욱 힘을 내 봅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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