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7일) KBS 녹화 대담에서 밝힌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한 입장을 두고 여야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과 없는 뻔뻔한 태도라며 혹평했지만, 국민의힘은 진솔한 생각을 밝혔다고 평가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어제 대통령 대담에 대한 여야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의혹에 끝내 대통령이 사과는커녕 유감도 표명하지 않았다며, 변명으로 시작해 자기합리화로 끝난 빈껍데기 대담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뇌물을 받든 사기를 치든 몰카에 찍히면 모두 죄가 아닌 게 되느냐며, 대통령의 '정치 공작' 언급을 두고, 다른 행성에서 온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오히려 국민의 분노를 조장하는, 불난 집에 기름을 끼얹는 대담인 것 같단 겁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가 구중궁궐이라며 집무실을 옮기는 명분으로 삼았지만, 지금 구중궁궐에서 제왕적 권력에 취해 있는 것은 자신이지 않은가 되돌아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명품가방을 명품가방이라 부르지 못하는 앵커, 뇌물성 명품가방 불법 수수 문제를 '아쉽다'고 넘어가려는 모습은 국민과 법 위에 군림하는 오만을 다시 확인시켜 줬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평가는 국민이 하는 것이라면서도, 대통령이 진솔한 자기 생각을 말씀하셨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공작이라는 대통령의 언급에 공감했고, 김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국민의 평가를 평가하진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시계 몰카 그런 걸로 찍은 거잖아요. 그리고 그것을 총선에 즈음해서 지금까지 미루고 있다가 터뜨린 거고. 정치공작이라고 볼 수는 있죠. 다만 그 전후 과정에서 국민 눈높이에서 우려할만한 점이 있다, 그것도 사실이고요.]

또, 대통령이 녹화 대담으로 민감한 질문을 피했다는 지적에는, 그런 평가는 국민과 언론이 하는 것이고 대통령직의 무게도 있으니 일도양단으로 할 것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총선 이후 김건희, 김정숙 여사에 대한 특검을 동시 추진에 대해서는 이 문제를 총선 전에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정략화하고 소용돌이로 몰아가는 의도라고 비판했습... (중략)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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