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금리라도…정기예금에 연초 12조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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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금리라도…정기예금에 연초 12조원 몰려

[앵커]

새해 들어 은행에 저축하는 분들이 많아진 모양입니다.

고금리 상품은 사라졌지만, 주요 시중은행들의 정기예금이 다시 늘어났는데요.

5대 시중은행 정기예금 잔액이 전달보다 12조 원 가량 불어났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주요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소개 페이지, 정기예금 상품의 연 최고금리가 모두 3%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지난해 가을 물밀듯 출시되던 연 4% 고이자 상품은 이제 찾아볼 수 없습니다.

미국 긴축 완화 기대감에 시장 금리가 가파르게 내려간 겁니다.

한때 정기예금에서 대규모 자금 이탈까지 발생했지만, 줄었던 정기예금 잔액이 새해 들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말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전달 대비 20조 원 가까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런데 새해 들어 정기예금 수요가 차츰 늘더니,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다시 12조 원 가량 증가했습니다.

은행권에선 신년에 저축을 하려는 사람이 늘어나는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증시가 부진해 투자처가 마땅치 않다 보니 정기예금 수요가 늘어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증시도 어렵고 최근에 ELS 수익률 감소 등 고위험 상품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낮기 때문에 오히려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강해지면서 예금 쪽에 자금이 몰리니까…."

나아가 당분간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고금리 정기예금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연초에 집중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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