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美 군수품 선박 공격…대규모 보복공습 부르나

  • 4개월 전
후티, 美 군수품 선박 공격…대규모 보복공습 부르나

[앵커]

홍해에서 민간 선박들을 공격하고 있는 예멘 후티 반군이 이번엔 미국의 군수품을 싣고 가던 선박 두 척을 공격했습니다.

미군의 반격으로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군수품 선박을 공격했다는 점에서 대규모 보복 공습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24일, 미 국방부의 군수품을 싣고 홍해를 지나던 컨테이너선 두 척이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들 선박은 미 군함들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 중이었습니다.

"우리 군은 오늘 아덴만과 밥 알 만데브 해협에서 다수의 미군 함정, 구축함과 교전을 벌였습니다."

즉각 반격에 나선 미 중부사령부는 후티가 발사한 미사일을 격추해 선박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습니다.

"미사일 한 발은 200km나 빗나갔습니다. 나머지 2발은 미 해군 구축함에 의해 격추되었습니다."

하지만 공격을 받은 선박들은 기수를 돌려 회항했고, 군수품 운송을 담당해온 해운사 머스크는 당분간 홍해지역에서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홍해에서 안전한 항로 확보를 위해 다국적 해군을 꾸려 대응하고 있지만 후티 반군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후티가 미 군수품을 실은 선박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미군의 대대적인 보복 공습이 뒤따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우리는 미국-시온주의자들의 공습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오직 신만을 두려워합니다."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 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가스 운송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밝히는 등 홍해의 안보 위기가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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