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20도 '최강 한파'…동파·한랭질환 주의

  • 5개월 전
체감온도 -20도 '최강 한파'…동파·한랭질환 주의

[앵커]

체감온도가 영하 20도를 밑도는 강추위에 수도권 전역이 꽁꽁 얼어붙었는데요.

북극한파가 몰아치며 교통편 운행에 차질이 생기고 동파 사고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시청역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재상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시청역 앞에 나와 있습니다.

역대급 추위에 출근길 시민들은 온몸을 꽁꽁 싸매고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입니다.

저희 취재진도 단단히 중무장을 했는데요.

두꺼운 외투 안으로 냉기가 파고들어 채 몇분을 서 있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한파특보가 내려진 서울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가 발령 중입니다.

오전 6시 기준 서울 26건, 인천 21건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57건의 수도계량기 동파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외출할 때는 수돗물을 약하게 틀어 흐르도록 하고 마른 보온재로 수도 계량기함을 채우는 등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한파에 한랭질환도 주의하셔야 하는데요.

지난해 12월부터는 총 230여명의 한랭질환자가 나왔습니다.

귀를 덮는 모자와 목도리, 장갑은 체열 손실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상 악화에 교통편 운행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도로의 경우 제주와 전남 지역 지방도 8곳이 통제됐습니다.

오전 6시 현재 항공기는 제주와 김포 등을 출발하는 34편이 결항됐고, 여객선은 35개 항로 46척이 통제 중입니다.

각 지자체도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정부가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 가운데 지자체들은 한파 피해가 없도록 사전 조치에 들어가는 한편 시민들에게는 한랭질환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외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시청역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geni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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