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병립형·준연동형 ‘반반’ 첫 언급…국민의힘 “병립형으로”

  • 4개월 전


[앵커]
여야가 공천룰 작업은 시작됐는데 정작 선거룰은 아직입니다.

선거제도도 선거구 획정도 오리무중인데요.

키를 쥐고 있는 다수당 민주당, 준연동형 유지냐, 병립형 회귀냐 갈피를 못 잡고 있죠.

오늘은 처음으로 반반하는 건 어떠냐 제안을 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병립형 회귀하자 맞섰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현행 비례대표제를 병립형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원래대로 해야 한다'라는 게 기존의 입장이었고, 이 법이 바뀔 때도 저희는 찬성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 위성정당을 난립하게 한 준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할 건지 민주당의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렇게 우리의 입장은 명백하지만 왜 이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 않을까요. 민주당의 입장이 계속 바뀌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이 비례제도에 대해서 민주당의 입장이 무엇입니까."

민주당은 처음으로 병립형 회귀와 준연동형 유지 반반 절충안을 제시했습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정개특위에서) 47석인 비례대표 의석수에서 절반은 병립형으로, 절반은 연동형 비례 방식으로 하는 게 어떠냐, 이런 안을 (여야 원내대표들에게) 제안을 했고…."

지난 총선 때는 비례대표 47석을 준연동형 30석, 병립형 17석으로 배분했었는데, 이를 반반으로 조정해 병립형을 늘리자는 취지입니다. 

준연동형 유지로 진보진영 내부도 달래고, 병립형을 늘려 신당 영향력을 줄이려는 국민의힘도 달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김부겸 전 총리 측은 "민주당이 신당 출연이 무서워서, 병립형 비례제를 끼워 넣은 거 밖에 더 되겠냐"며 절충안을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김태균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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