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지수, 34년 만에 3만5천선 돌파…시총 아시아 1위 탈환

  • 4개월 전
닛케이지수, 34년 만에 3만5천선 돌파…시총 아시아 1위 탈환

[앵커]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 지수가 새해 들어 연일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거품 경제' 시절 이후 34년 만에 3만5천선을 돌파했고, 시가총액은 상하이를 제치고 아시아 1위를 탈환했습니다.

도쿄에서 박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12일 닛케이 지수는 3만5,577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전날보다 1.5% 오르며 이틀 연속 3만5천 선을 넘어섰습니다.

닛케이 지수가 3만5천선을 돌파한 건 이른바 '거품 경제' 시절로 불렸던 1990년 2월 이후 34년 만입니다.

1989년 말 3만8,915까지 올랐으나, 거품 붕괴와 리먼 쇼크에 따른 금융위기 등의 영향으로 2009년 3월에는 7,054까지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닛케이 지수는 지난해 7,369포인트 상승하며 198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새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도쿄증권거래소 시가총액도 11일 기준 917조엔, 약 6조 3,20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시총이 6조2천700억 달러로, 도쿄증권거래소는 2020년 7월 이후 약 3년 반 만에 시총 기준 아시아 1위를 되찾았습니다.

다만 홍콩과 선전을 포함한 중국 전체 시총은 일본을 웃돕니다.

일본 증시가 호조를 보이는 건 엔화 약세에 따라 수출 기업들에 활기가 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닛케이는 "외국인이 다시 일본 주식을 사들이고 중국은 회피하면서 도쿄증권거래소가 역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닛케이 지수의 상승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 속에 거품 경제 시기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넘어 4만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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