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분명히 했는데..."명단에 없습니다" 해외 호텔서 '청천벽력' / YTN

  • 6개월 전
지난 연말 A 씨는 아내와 어린 자녀 둘, 친척까지 모두 8명이 베트남 다낭 여행을 떠났습니다.

연말 성수기라 미리 유명 호텔 중개업체를 통해 숙소를 예약하고 결제도 마쳤습니다.

그런데 비행기에서 내려 밤 11시쯤 호텔에 도착하고 나서 '예약 명단'에 없다는 청천벽력같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A 씨 / 제보자 : 너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서 되게 어이가 없더라고요. 저희 아이들도 초등학교 1학년, 유치원생 이렇게 있다 보니까….]

호텔 중개사이트에 문의전화를 했지만 당장 해결이 안 됐습니다.

결국, 새벽 타지에서 빈방을 구하러 돌아다닌 끝에 어렵게 방 3개를 90만 원을 주고 구했습니다.

다행히 업체 측이 실수를 인정해 다음 날부터 원래 예약한 숙소에 묵을 수 있게 됐지만, 숙소를 옮기느라 예정된 온천 관광은 포기해야 했습니다.

하루 치 숙박비를 환불해주고 보상안도 마련하겠다는 연락을 받은 뒤 A 씨는 남은 여행을 소화하고 귀국했습니다.

하지만 그 뒤 업체는 해당 호텔에 미리 신분증 사진을 보내야 하는 '특별 체크인 규칙'을 어겨서 보상해줄 수 없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A 씨는 그런 규칙을 사전에 안내받은 적도 없거니와, 만약 규칙을 어겼다면 상식적으로 예약이 취소됐어야 옳지 않으냐고 반문했습니다.

[A 씨 / 제보자 : (호텔에서는) 그냥 예약이 돼 있지 않다. 너희의 명단이 없다 이런 이야기였을 뿐더러, 특별 규정 때문에 예약 건이 취소돼야 한다고 하면 그 전에 연락도 왔어야 하는 건데….]

A 씨 항의에 중개업체는 하루 치 숙박비 환불과 쿠폰 20만 원을 주겠다고 또 한 번 입장을 바꿨습니다.

그렇지만 현지에서 추가로 쓴 숙박비와 취소된 관광 비용의 반도 안 되는 수준.

A 씨는 최소한 손해 본 비용만이라도 돌려받기 위해 보상 책임자와 직접 통화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기다리던 연락 대신, 업체는 한국소비자원을 통해 '그만 전화하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상담 직원 : 업체로 자꾸 전화하지 말고, 지금 조사 중에 있으니까, 조금 기다려달라고 전달 좀 해달라고 하시네요.]

YTN 취재가 진행되자 업체에서는 추가로 지불한 숙박비를 전액 보상해 주겠다며 다시 태도를 바꿨습니다.

A 씨는 해외에서 이런 일을 겪으면 안전 문제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호텔 중개 업체가 재발 방지를 위해 더 진지하게 고민해달라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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