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 나선 젤렌스키 "우리 다음은 발트3국 차례"…지원 호소

  • 7개월 전
순방 나선 젤렌스키 "우리 다음은 발트3국 차례"…지원 호소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서방의 지원과 관심이 줄어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동맹국들을 잇달아 방문하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구소련에서 독립한 발트 3국을 찾아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발트해 국가 순방을 시작했습니다.

리투아니아에 도착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방공 시스템이 가장 부족하다며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다음으로 누가 이런 위험에 직면할지 아실 겁니다.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몰도바가 될 수 있습니다."

리투아니아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 3국은 1991년 구소련에서 독립한 나라들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날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탄약과 장갑차를 포함해 2억 유로, 약 2,800억원 규모의 군사 원조 패키지를 승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시작한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진전을 보지 못한 채 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서방의 지원과 관심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맹국들을 찾아 지속적인 지원을 거듭 호소하고 있습니다.

EU의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은 친러시아 국가인 헝가리의 반대에 가로막혀 있습니다.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할 특별 정상회의를 앞두고 독일과 룩셈부르크 총리는 회원국들의 지원과 합의를 촉구했습니다.

"유럽연합(EU) 동맹국이 우크라이나를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합니다. 현재까지 대다수 회원국의 무기 공급 계획은 너무 적습니다."

"내달 회의에서 헝가리와 합의안을 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이는 유럽과 모든 회원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일입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유럽_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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