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달착륙 계획 연기…"안전 위해 시간 필요"

  • 4개월 전
NASA, 달착륙 계획 연기…"안전 위해 시간 필요"

[앵커]

미국이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낸다는 야심 찬 계획을 추진 중인데요.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단계별로 1년씩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만큼 기술적 어려움이 크다는 뜻으로 보이는데요.

로스앤젤레스에서 임미나 특파원입니다.

[기자]

나사는 유인 탐사선으로 달 궤도를 비행하는 아르테미스 2단계 계획을 내년 9월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키는 3단계 계획도 2026년 9월로 연기됐습니다.

당초 계획보다 약 1년씩 늦춰진 겁니다.

나사는 우주비행사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아르테미스 1단계 임무에서 노출된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새로운 일정은 파트너들이 추가 시간을 확보하고 최대한의 성공을 위해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나사는 아르테미스 3단계 임무에 쓰일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에 관한 문제도 다른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아르테미스 3단계 임무에서 우주비행사들은 오리온 캡슐을 타고 달 궤도까지 간 뒤 스타십으로 옮겨 타고 달 표면에 착륙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스페이스X가 지난해 시도한 스타십 발사는 두 차례 모두 우주선이 공중에서 폭발하면서 실패로 끝났습니다.

AP 통신은 NASA가 아르테미스 달 착륙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민간 업체들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NASA와 계약을 맺고 첫 민간 달 착륙선을 발사한 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은 이날 임무 실패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발사된 이 우주선은 달 궤도 진입에는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발사 후 약 7시간 만에 태양광 패널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는 문제 등이 발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임미나입니다.

#나사 #아르테미스 #달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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