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법 본회의 통과…비명 4인방 '최후통첩'

  • 6개월 전
이태원법 본회의 통과…비명 4인방 '최후통첩'

[앵커]

오늘 국회 본회의가 열렸습니다.

야권 주도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처리됐는데, 여당은 재난을 정쟁화했다고 반발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을 필두로 한 야권은 오늘 본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강행 처리했습니다.

그동안 여야는 수차례 협상을 시도했지만, 특별조사위원회 설치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결국 야당은 국회의장 중재안을 감안해 만든 수정안을 단독 처리했고, 국민의힘은 회의장을 나가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대통령 거부권 건의 여부에 대한 질문에 "조금 지켜봐달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본회의에서는 '한국판 나사'인 우주항공청을 설치하는 특별법과 개식용 금지법 등이 함께 처리됐습니다.

지난주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이른바 '쌍특검법'의 재표결은 불발됐습니다.

민주당은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지 검토 중인데, 국민의힘은 법적 틈새를 노린 입법 폭주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가 분주하다는데,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 내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조응천 의원은 SBS 라디오 출연해 통합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요구 등에 내일(10일)까지 이재명 대표의 답이 없으면 탈당하겠다고 했습니다.

원칙과 상식의 이원욱·김종민·윤영찬 의원 등도 같이 행동할 것으로 전해졌는데, 탈당과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낙연 전 대표 측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가칭 '개혁신당'을 창당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새로운선택 금태섭 공동대표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의 출판기념회에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이준석, 이낙연 전 대표 모두 협력과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시사한 만큼,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을 계기로 제3지대 연대 논의가 본격화될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다만 총선 일정이 빠듯한데다 각자 정치적 배경이 다른 만큼 물리적, 화학적 결합을 이루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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