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넘긴 '새 주인 찾기'…플라이강원 정상화 언제?

  • 6개월 전
해 넘긴 '새 주인 찾기'…플라이강원 정상화 언제?
[생생 네트워크]

[앵커]

기업회생 신청 절차를 밟고 있는 저비용항공사, 플라이강원의 새 주인 찾기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2차 공개매각에 참여한 한 건설사와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는데 법원의 매각 심사가 지연되면서 결국 해를 넘겼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9년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첫 날갯짓을 시작한 플라이강원.

하지만 코로나19의 악재를 견디지 못하고 지난해 5월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습니다.

체불 임금은 50억 원, 채무는 460억 원 수준입니다.

국토교통부가 더 이상 국내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하지 않기로 해 플라이강원은 항공산업에 관심을 둔 기업 사이에서 매력적인 매물로 평가받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1차 공개입찰은 응찰자가 없어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두 달 뒤 진행된 2차 공개매각에서는 두 곳이 입찰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플라이강원 측은 이 가운데 수도권을 기반으로 하는 한 건설사를 예비 인수자로 선정하고 지난해 말 본계약까지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이 입찰서류 검증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인수자 선정 발표를 연기한 데 이어 추가 서류 제출까지 요구해 본계약은 기약 없이 미뤄졌습니다.

"입찰을 한 업체가 자금을 이행 안 한다거나 이럴까 봐 그래서 자금 입증을 하라고 했고 그래서 자금 증빙을 하려고 했는데 연말이었잖아요."

해가 바뀔 때까지 밀린 임금을 받지 못한 직원들도 속이 탑니다.

조금만 더 버티면 된다는 입장과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냐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하루빨리 새 주인이 나타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직원들도 일단은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찬가지로 따로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요."

인수자 선정 발표가 늦어지면서 오는 4월로 예정됐던 재운항 시기는 한 달 이상 늦어질 전망입니다.

강원도 유일의 항공사로 큰 관심을 모았던 플라이강원이 올해는 부활을 날개를 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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