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격화…러·우크라, 미사일·드론 세례 주고받아

  • 7개월 전
새해 벽두부터 격화…러·우크라, 미사일·드론 세례 주고받아

[앵커]

새해 시작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대도시에 미사일을 퍼부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우크라이나도 질세라 반격을 했습니다.

인접국인 폴란드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동트기 직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공습경보가 요란하게 울립니다.

곧이어 폭격이 쏟아지면서, 도시 여러 곳이 화염에 휩싸이고 연기로 뒤덮입니다.

소방관들이 출동해 시내 주유소 등에 번지는 불길을 잡아보려 애씁니다.

현지시간 2일 러시아가 키이우와 동남부 대도시 하루키우를 겨냥해 100여 발의 미사일을 발사해서 최소 다섯 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긴급구조대가 네 곳에서 작업 중입니다.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부상이 대부분 폭탄 파편으로 인한 것이어서 (발표된) 사상자 숫자는 초기 집계이고 더 많은 응급 요청이 있을 것입니다."

러시아군은 이날 공격에서 비싸서 잘 쓰지 않는 공중 발사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킨잘'도 10여 기 동원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세계에서 지원받은 대공방어 시스템으로 킨잘을 포함한 70기가량의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지역에 공습을 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남성 1명이 차를 몰다 숨졌고, 5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 등에 사거리 300km 이상 미사일과 공격용 무인기 등 추가 지원도 요청했습니다.

연말연시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대대적인 공방전을 벌이자,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접경지 일대에 F-16 전투기 4대를 추가 배치했습니다.

폴란드는 지난달 29일 러시아 미사일이 자국 영공에 진입해 40km쯤 비행한 뒤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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