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내의 탈당, 신당 움직임은 일시 중지 상태입니다.
민주당 비주류 '원칙과 상식' 의원들과 이낙연 전 대표, 거취 결단 발표 시점을 늦추기로 했습니다.
배두헌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으로 민주당 비주류 '원칙과 상식' 의원들의 최종 결단 시점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 대표의 대표직 사퇴와 통합 비대위 구성을 요구하며 탈당 가능성도 시사했던 이들은 당초 내일 기자회견을 갖고 거취를 밝힐 예정이었습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저희는 오늘이나 내일 정도에, 아마도 내일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의원들이 모여서 얘기를 깊이 나눠보고 최후통첩을…"
'원칙과 상식' 한 의원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당장 내일 회견은 어렵지 않겠냐"며 "일주일 가량은 대표 거취를 얘기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원칙과 상식은 이 대표 피습과 관련해 "충격과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며 쾌유를 비는 논평도 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계획도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모레(4일)로 계획하던 고별 기자회견 일정을 잠정 보류했다"고 전했습니다.
'원칙과 상식' 의원들의 거취 결단이 미뤄진 것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낙연 전 대표는 이 대표 피습 사건 발생 전인 오늘 오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신당 창당 의지를 재차 밝혔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늘 오전)
"정치에는 예측 가능성이 중요합니다. 이 시점은 더 이상 오락가락하지 않는 것이 국민을 위해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전 대표 측은 "이 대표 건강 상황에 따라 신당 발표 일정은 유동적이지만 미세 조정되는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두헌입니다.
영상취재:이 철
영상편집:배시열
배두헌 기자 badhone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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