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해남 땅끝…해넘이 대신 바다에 걱정·근심 날려

  • 6개월 전
이 시각 해남 땅끝…해넘이 대신 바다에 걱정·근심 날려

[앵커]

이번에는 한반도의 끝자락이죠.

전남 해남 땅끝으로 가보겠습니다.

잔뜩 흐린 날씨 탓에 제대로 된 해넘이는 보기 힘들어도 한 해를 마무리하기 위해 찾아오는 분들로 붐비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전남 해남 땅끝 전망대 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오늘 땅끝 하늘은 아쉽게도 잔뜩 흐립니다.

강풍 특보와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날씨 탓에 흐린 하늘에 가려진 올해 마지막 해가 고개를 내밀지 않고 있는데요,

그래도 이따금 구름 사이로 바다를 환하게 비추고 있습니다.

땅끝에는 올해 마지막 해넘이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분이 찾아왔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2023년 마지막 날을 추억으로 남기는 모습인데요,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또 한 해가 저물어가는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온전한 해넘이를 보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데요,

다도해의 푸른 바다를 보면서 올 한해 걱정과 근심을 날려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땅끝의 기운을 받아 새해를 기약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올 한 해 마무리 잘하려고 왔는데 그냥 근심 걱정 날리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내년에 우리 가족들 다 건강하고 화목하게 잘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올해는 4년 만에 땅끝 해남 해넘이·해맞이 축제도 열립니다.

땅끝마을 일원에서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데요,

내일 0시에는 하늘에 희망 불꽃을 쏘아 올려 새해를 맞이할 예정입니다.

한반도 육지의 최남단 해남 땅끝의 전망대는 희망봉으로도 불립니다.

한반도의 가장 끝 지점이자, 대한민국이 시작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2024년은 올해보다 더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지금까지 해남 땅끝 전망대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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