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젊어진 與 비대위…평균나이 43.7세

  • 5개월 전


[앵커]
아는기자, 아자.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 대통령실, 그리고 여당의 리더십 교체와 그 의미 알아보죠.

Q. 김 기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교체입니까 경질입니까.

사실상 경질 성격이 더 강합니다.

김 실장은 "소임을 다했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지만 사실 여권 내에서도 여당은 대표가 물러나고 지도부가 싹 바뀌는데 대통령실은 무풍지대냐는 불만이 있었습니다.

총선 앞둔 여권의 위기 속에 "대통령실이 답할 차례"라는 압박에 응답 차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

Q. 오늘 국민의힘도 비대위원 인선을 공개했는데, 대통령실과 당의 리더십이 한꺼번에 바뀐 거네요.

네. 새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겠다는 의도로 보이는데요.

올해가 가기 전 여당은 새 지도부가 들어섰고 대통령실도 새로운 3실장이 확정됐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실도 이전과 비교하면 젊은 대통령실이 된다. 60년대생 이하만 참모진에 남게됐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된 오늘 인사발표가 난 걸 두고 '이슈를 이슈로 덮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민주당은 "돌려막기"라고 깎아내렸습니다.

Q. 이제 당으로 가 보죠. 한동훈 비대위를 함께할 비대위원들이 오늘 공개됐잖아요. 김 기자가 특징을 짚어봤죠?

네. 일단 첫 번째, 젊어졌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 지명자들의 평균 나이는 40대입니다.

앞선 주호영, 정진석 비대위와 비교하면 10살 이상 젊어졌습니다.

60년대 생 2명 외엔 모두 70년대생 80년대생, 그리고 2002년생도 한 명 포함됐습니다.

두 번째로, 정치인을 싹 뺐습니다.

현역 의원들이 긴장할만한 대목이기도 한데요.

앞선 두 비대위 구성을 보면 전현직 의원 등 대부분 정치인들로 구성됐거든요.

그런데 이번 임명직 비대위원은 김예지 의원 한 명 제외하고 다 외부 인사입니다.

Q. 정치교체, 세대교체. 싹 하겠다는 걸로 봐도 될까요.

김예지 의원도 현역의원이라는 의미보다 장애인과 약자 관련 정책을 챙긴다는 의미가 더 강합니다.

지난 6월, 대정부질문 기억나시죠.

[김예지 / 국민의힘 의원(어제)]
"먼저 법무부 장관님 발언대로 나와주실 수 있을까요?"

[한동훈 / 법무부 장관(어제)]
"김 의원님, 한동훈 법무부 장관 나와있습니다."

[김예지 / 국민의힘 의원(어제)]
"해도 되나요?" (아직 구동 중에 있습니다.) 끝나면 알려주세요."

6개월 뒤 당 정책의총에 와서도 제일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넨 사람, 바로 김 의원이었습니다.

캐릭터도 확실하죠.

운동권 청산, 조국 전 장관과 이재명 대표의 저격수도 눈에 띄는데요. 비대위 색채가 명확하죠.

민주당은 "야당비판에 앞장서온 사람들로 역대급 막말 지도부를 탄생시켰다"고 비꼬았습니다.

대중들에게 익숙하진 않지만 워킹맘, 노인 전문가, 청년, 호남 비대위원을 뽑았는데, 정책에서 반영할 거라네요.

Q. 비대위원 인선, 워낙 비밀스럽게 이뤄졌다고요.

여러 비대위원들과 통화해보니 다들 한 위원장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하더라고요.

한 위원장이 직접 한 명 한 명 전화를 해서 동참을 요청하며 취지를 밝혔다는데요.

"왜"를 특히 강조했다고 합니다.

"왜 이겨야 하는가"를 고민하고 "미래 비전을 찾자"고 제안했다는 겁니다.

"단순히 이재명 대표와 86세대를 이기기 위해서라면 소환되지 않았을 거"라고 강조했다고도 전해집니다.

야당 비판을 넘어 대안까지 제시해야 한다는 거죠.

Q. 내일 한 위원장이 직접 비대위원들을 소개한다고요?

네, 직접 임명장을 주면서 국민들에게 비대위원으로 영입한 이유를 설명한다고 합니다.

내일 오후 4시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만난다고 하니까요. 두 사람의 첫 대면 모습 어떨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Q.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 김민지 기자였습니다.


김민지 기자 m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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