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아파트 화재 숨진 아빠가 두 딸 모두 구해"

  • 6개월 전
"도봉구 아파트 화재 숨진 아빠가 두 딸 모두 구해"

서울 도봉구 아파트 화재로 숨진 30대 가장 박모 씨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두 딸을 모두 구한 후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2세 딸을 먼저 1층 재활용 종이 포대 위로 던지고 난 뒤 7개월 된 딸을 안은 채 뛰어내렸으며 이후 아내 정모 씨가 뛰어내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초에는 아내 정씨가 2세 딸을 재활용 포대 위로 던진 뒤 박씨보다 먼저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씨 진술 등을 통해 아빠가 두 딸을 살리다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약사로 일해온 박씨는 다른 동에 살다가 6개월 전 더 큰 넓은 집을 찾다 전세를 얻어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수민 기자 (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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