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이 목욕했는데" 세종시 목욕탕, 女 3명 감전사 날벼락

  • 5개월 전
 

24일 세종시 한 목욕탕에서 여성 손님이 감전되는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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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 조치원 목욕탕에서 사고 발생 
  세종시와 세종경찰청에 따르면 24일 오전 5시37분쯤 조치원읍 한 목욕탕 여탕에서 3명이 비명을 지르고 쓰러지는 것을 탈의실에 있던 다른 여성이 보고 119에 신고했다. 욕탕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여성은 A씨(71)와 B씨(71), C씨(70)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명 모두 끝내 숨졌다.  
 
A씨는 세종시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수년째 아동복지센터 조리원으로 근무했다. 틈틈이 텃밭을 가꿀 정도로 정정한 편이었다고 한다. A씨 등은 목욕탕 근처에 사는 한동네 주민들로 연휴를 맞아 목욕하러 왔다가 변을 당했다.  
 
 
A씨 아들은 “큰 형이 오전 7시쯤 전화해 ‘어머니가 심정지가 와서 119에 실려 갔다’고 말했다”며 “날이 추워서 쓰러지셨나 생각했지만, 이내 ‘목욕탕에서 감전이 됐다’는 말을 듣고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전날(23일) 아이들과 안부 인사드리러 갔을 때 용돈도 주시고, 반찬을 잔뜩 싸주셨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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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4년 지어진 낡은 목욕탕
  세종시에 따르면 사고가 난 목욕탕 건물은 39년 전인 1984년 12월 사용 승인됐다. 2~3층에 숙박 시설이 있고, 1층엔 남성 목욕탕과 카운터, 지하 1층에 여성 목욕탕(173㎡)과 보일러실(99㎡)을 갖췄다. 건물에 들어가는 전력량을 측정하는 집합계량함은 1층 외벽 좌측에...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7152?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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