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출마 못해" 판결에…바이든 "자명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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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출마 못해" 판결에…바이든 "자명한 일"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 나설 자격이 없다는 법원의 첫 판결을 두고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일"이라고 단언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화당 대선 경선 투표 용지에서 제외할 것을 주 정부에 명령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자격을 부정한 첫 판결로, 지난 2021년 1월 이른바 의회 난입 사태를 비롯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란에 가담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봤습니다.

"(트럼프가 반란자라고 보시나요?) 네, 보신 것처럼 자명한 일입니다. 트럼프는 분명히 내란을 지지했고,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연방 대법원에 항소하겠다고 밝히며, 지지층 결집의 계기로 삼을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바이든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이기고 있으니 고강도 선거 개입을 위해 사법부를 무기화하고 있습니다."

콜로라도주는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인데다, 지난 대선에선 538명의 전체 선거인단 중 9명만 할당돼 이번 판결이 대선에 미칠 여파는 제한적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다만 비슷한 소송이 다른 주에서도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하면 무시못할 변수가 될 여지도 충분해 보입니다.

"연방 대법원이 콜로라도 법원의 판결을 인정한다면 트럼프의 정치 생명은 끝납니다. 미국에서 공직에 출마할 수 없게 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는 이제 이론이 아닌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연방 대법원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내년 미국 대선은 더욱 요동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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