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협상 논의 재개…"CIA·모사드수장·카타르총리 회동"

  • 6개월 전
휴전협상 논의 재개…"CIA·모사드수장·카타르총리 회동"

[앵커]

미국, 이스라엘, 카타르 고위 당국자들이 모여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석방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최근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 중에 자국민 인질을 실수로 사살한 이스라엘의 입장에 변화가 있을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일시 휴전 협상 때 막후에서 핵심 역할을 한 삼인방이 다시 모였습니다.

빌 번스 CIA 국장이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해, 현지시간 18일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 알사니 카타르 총리와 회동했다고 외신이 전했습니다.

하마스에 잡혀있는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 재개 노력의 일환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백악관도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매시간 노력하고 있다는 말은 과장이 아닙니다. 사실입니다. 우리 팀은 하루 중 단 한 시간도 양측이 다시 교전중지 협상 테이블에 앉을 의사가 있는지를 타진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인질석방 노력을 최우선에 두고 가자지구 내 공세의 고삐를 늦추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이른바 저강도 작전으로 전환하라는 겁니다.

특히, 지난주 이스라엘군이 백기를 들고 다가오는 자국민 인질을 오인 사살한 후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국내외 압박이 거세졌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을 위한 어떤 제안에도 열려 있지만, 이스라엘이 공격을 멈추기 전엔 협상은 없다고 천명했습니다.

구해달라고 호소하는 노인 인질 세 명의 모습을 담은 영상도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이스라엘군 차량 행렬을 포격하는 장면도 내보내면서 선전전을 이어갔습니다.

적지 않은 정치·외교적 압력 속에 네타냐후 총리가 고강도 하마스 소탕 작전을 밀어붙일지, 본격적인 휴전 협상에 나설지 또다시 선택의 순간을 맞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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