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사업가 만나 ‘후원금 압박’?

  • 5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3년 12월 19일 (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조기연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조상규 변호사

[이용환 앵커]
송영길 전 대표, 글쎄요.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는데 송 전 대표 그동안 이렇게 주장을 해 왔습니다. 들어보시죠. 송영길 전 대표가 먹고 사는 문제 연구소 본인의 외곽 조직을 통해서 불법정치자금 7억 6300만 원 정도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는데. 이런 일이 있었답니다. 2020년 4월에 4월 15일이 총선이었을 거예요. 그런데 그 총선 직전에 송영길 전 대표가 인천의 한 공장을 운영하는 사람을 만났답니다. 송 전 대표는 2020년 4월 15일 총선 때 본인의 계양을에서 당선이 됐죠. 그런데 그 선거 직전에 계양을이 아닌 다른 인천의 어딘가에 있는 공장을 운영하는 사람을 만난 거예요.

그 만난 후에 10분 뒤에 먹사연 후원계좌에 1억이 꽂혔다. 1억의 후원금이 입금이 됐다. 검찰은 저 과정에서 송 전 대표가 공장을 운영하는 사람을 만난서 무언가 압박을 가한 것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는 것이고. 그리고 또 다른 사업가는 송영길 하고 만나가지고 송영길 전 대표랑 이 또 다른 사업가가 만났을 때 이 사업가가 후원을 하기로 구두로 약속을 했었던 모양입니다. 그러고 나서 실제로 송영길 전 대표와의 그 모임 날짜가 잡히니까 바로 만나기 전날, 후원금을 또 입금을 했다. 이 역시도 무언가 송영길이라는 인물이 이 사업가들한테 각각 압박을 가해서 먹사연을 통해서 불법 정치자금을 송영길 전 대표가 받은 것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다는 것이죠. 어떻습니까, 박성민 최고. 앞으로 민주당이 여러 가지로 좀 혼란스러울까요, 이 문제로 좀 어떻게 보세요?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일단은 이제 당 입장에서는 사실 탈당한 인사에 대해서 구체적인 입장조차 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사법적인 문제에 대해서 민주당 내에서 무언가 적극적으로 입장을 내거나 송영길 전 대표를 옹호하는 방식으로 이 사안을 처리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제 의원들이 만약에 이제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정말 줄줄이 소환이 이루어지게 된다면 사실 총선을 앞두고는 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요. 다만 거기에 대해서 당이 무언가 적극적으로 방어선을 구축하기도 제가 봤을 때 좀 애매합니다. 돈봉투를 이제 전당대회 때 돌렸다는 이 사안자체가 국민들이 보셨을 때는 굉장히 부적절한 정치권의 의혹이자 부패혐의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당이 오히려 공천 과정에서 지혜롭게 풀어갈 과제가 하나 남아 있는 것 같고.

그것과 별개로 지금 송영길 전 대표의 수사 과정에서 이렇게 극단 선택을 하는 일도 벌어지고 이런 일들은 사실 일단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다만 이것이 송영길 전 대표의 압박에 의해서 이루어졌거나 그런 일이기보다는 이 분 자체가 아마 마음고생이 심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불러서 물어본 것 자체가 후원 경위라든지 자금의 출처. 결국에 사업을 하시는 분이다 보니까 단순한 후원에 대한 증빙을 넘어서서 본인의 사업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 이런 여러 가지 우려가 좀 있었을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좀 벌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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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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