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지난 늦여름부터 중국인 단체관광이 다시 풀리면서, 이른바 '유커' 관광객이 명동을 포함한 한국 주요 관광지에 돌아올 거란 기대감이 컸습니다.

하지만 요즘 명동 거리는 오히려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나라에서 더 많은 관광객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어떤 변화가 있는지 보기 위해, 권준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연말 할인과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관광객이 북적이는 명동 거리.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이곳을 가장 많이 찾는 건 중국인 관광객이었습니다.

명동 길거리를 다니는 관광객 2명 가운데 1명이 중국인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한국을 찾는 경우가 더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한국을 찾는 대표적인 이유는 K팝과 드라마 같은 한류 문화 때문입니다.

[가문·가윤 / 말레이시아 관광객 : K팝에 나오는 한국 사람들이 멋있고 예쁘잖아요. 그래서 비슷하게 한국 스타일로 화장하는 법을 배우고 싶었고. 한국 왔으니까 쇼핑하고 앨범도 사려고요.]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국 화장품과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커졌습니다.

[레이나·나츠호 / 일본 관광객 : 한국에 와서 쇼핑도 하고, 맛있는 음식을 싸게 먹을 수 있어서 놀러 왔어요.]

실제로 국내 화장품과 건강식품을 유통하는 기업 한 곳의 명동지점 자료를 보면, 과거에 소비가 가장 많았던 국가는 중국입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 말까지 동남아 관광객이 매출 1위를 차지했고, 일본이 그다음이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유커'에 집중하던 상인들에게도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규모가 기대에 못 미쳐 아쉽지만 대신 다양한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로 장사가 잘 돼 다행이란 반응입니다.

[전수연 / 명동 액세서리 상점 근무 : 말하다 보면 단어를 많이 듣고 하니까 영어랑 일본어가 많이 늘었어요. 여행객이 많아지니까 아무래도 손님도 많고 길거리 푸드코트도 꽉 차고.]

현재 매달 한국을 찾는 일본인은 25만 명가량, 미국과 대만에서도 10만 명 안팎의 관광객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중국인의 관광 수요가 예전처럼 회복될 경우 내년엔 연간 2천만 명의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원석 / 경희대 호텔관광학과 교수 : 계절적인 요인도 영향을 받고 정치적... (중략)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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