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걸음이 달라서 보니...가랑이에 숨긴 마약류 / YTN

가랑이에 마약류 숨겨 밀반입…어색한 걸음 포착
잦은 베트남 왕래…신종 마약류 밀반입 적발
신종 마약류 밀반입·유통 조직 적발…5명 구속
경찰, 시중에 풀린 마약류 추적 중


베트남에서 신종 마약류를 여러 차례 밀반입해 유통한 조직이 세관, 경찰 합동 수사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가랑이 사이에 마약류를 숨겨 공항 검색대를 통과했는데 부자연스런 걸음걸이가 CCTV에 고스란히 포착됐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베트남에서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남성.

검색대를 통과해 화장실로 가기까지 다리가 아픈 듯 걸음이 어색합니다.

두 달도 안 돼 이 남성은 또다시 베트남을 다녀왔는데 공항 화장실 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이번에도 부자연스럽습니다.

그런데 나오는 걸음걸이는 자연스럽습니다.

가랑이 사이에 비닐로 싸매 숨긴 걸 화장실에서 풀어 가방에 넣어서입니다.

잦은 베트남 왕래로 경찰과 세관 수사망에 올랐던 이 남성.

세관 직원이 가방을 확인했더니 신종 마약류가 나왔습니다.

[세관 관계자 : 미행해서 화장실에 들어갈 때도 따라 들어가 보고 화장실 안에서 무언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고 난 다음에 이 사람이 화장실을 나와서….]

총책과 운반책을 포함한 일당 5명은 지난 4월과 5월, 7월 세 차례에 걸쳐 베트남에서 케타민 300g, MDMA 200정, 합성 대마 2.5kg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습니다.

마약류는 이미 상당량이 시중에 풀려 경찰 수사망에 매수자가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세관은 일당 5명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일당이 판 마약류가 어디까지 퍼졌는지 중간 유통책과 매수자를 추적하는 중입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31213170254626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