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프로축구 구단주가 주심에 주먹질

  • 7개월 전


[앵커]
튀르키예에선 프로축구 구단주가 심판을 향해 강펀치를 날리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대학 농구에선 선수가 벗겨진 신발로 슛을 막아내는데요, 

이색 스포츠 현장, 이혜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경기가 끝나자 마자 한 남성이 주심에게 다가가더니 주먹으로 얼굴을 때립니다.

주심은 얼굴을 부여잡은 채 바닥으로 쓰러집니다.

반대편에서 다가온 또 다른 남성의 발길질도 이어집니다.

먼저 주먹질을 한 사람은 홈팀 앙카라귀쥐의 구단주였습니다. 

다 이긴 경기를 후반 52분 내준 동점골로 놓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홈팀 선수 1명이 퇴장당한데다, 추가시간을 7분이나 준 것에 대한 화풀이로 보입니다. 

축구 열기로 유럽 정상급을 자부하는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까지 나서 구단주의 행위를 비판했습니다.

하얀 신발을 오른손에 들고 맨발 투혼 중인 선수. 

상대 선수가 슛하자, 신발 든 손을 쭉 뻗어 수비합니다. 

공은 신발에 맞아 높이 튕겨 올라갔고, 관객들은 탄식합니다. 

농구 규정상 신발로 상대의 슛을 막는 건 비신사적 행위에 해당해 테크니컬 파울입니다.

파울인 줄 알면서도 본능적으로 몸이 먼저 반응한 겁니다. 

격렬한 움직임이 많은 농구 경기에서 신발이 벗겨지는 일은 종종 있습니다. 

신발이 벗겨져도 일단은 슈팅이 우선, 맨발의 투혼도 선보입니다. 

신발로 상대의 슈팅을 막은 상황이 NBA에서도 나온 적이 있습니다. 

신발을 든 선수가 상대편이 골대로 달려오자 손을 높게 들어 올리며 따라 붙습니다.

들어가나 싶던 슈팅은 신발 수비에 가로막혔습니다.

역시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한 순간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


이혜주 기자 plz@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