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이어 PK도 흔들…여, 정권견제론 확산에 '초긴장'

  • 8개월 전
수도권 이어 PK도 흔들…여, 정권견제론 확산에 '초긴장'
[뉴스리뷰]

[앵커]

제22대 총선을 넉 달 앞두고 전국 표심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국정안정론보다 정권견제론이 우세하다는 여론조사가 속출하는데요.

특히 수도권에 이어 텃밭 PK, 즉 부산·울산·경남 여론까지 심상치 않다는 분석에 집권여당 국민의힘이 위기감에 휩싸인 모습입니다.

임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총선 넉 달을 앞둔 집권여당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정지지도와 당 지지율 모두 박스권을 넘어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내년 선거 승리 전망을 어둡게 하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입니다.

최근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5%에 그쳤습니다.

반면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과반을 넘겼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위기론의 중심인 인천과 경기 지역에선 심판론이 27%P나 앞섰습니다.

보수 텃밭인 PK 민심도 지원론보단 심판론에 있었습니다.

현 정부를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은 38%,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응답은 46%였습니다.

TK를 제외하곤 사실상 모두 '정권 심판'에 무게를 실은 겁니다.

직전 총선과 비교해봐도 여당의 초조함은 더해집니다.

4년 전 총선 3개월을 앞둔 시기 여론조사를 보면 '정권 견제' 응답보다 '정권 지원론'이 앞선 것과 비교해 반대 상황이 벌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등의 실적으로 인한 전통 지지층, PK 민심 이탈은 여당으로선 뼈아플 수밖에 없습니다.

위기감은 최근 '수도권 6석' 당 자체 보고서 유출에 더욱 팽배해진 상황.

승부처 수도권에 이어 여당 텃밭으로 통했던 PK마저 흔들린다면 내년 총선은 보나 마나라는 우려감이 짙게 감돕니다.

선거를 불과 넉 달 앞둔 상황에서 집토끼와 산토끼 모두 끌어안을 묘수를 찾아내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에 직면한 모습입니다.

다만 민주당발, 또 제3지대발 변수가 꿈틀대는 상황에서 판세 예단은 여전히 이르단 신중론도 주목해볼 일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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