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끝이 보인다…항복하라" vs 하마스 "힘으론 인질 못 구해"

  • 7개월 전
네타냐후 "끝이 보인다…항복하라" vs 하마스 "힘으론 인질 못 구해"

[앵커]

이스라엘이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하마스에 항복을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는 "힘으론 안 된다"며 맞서고 있는데요.

휴전 재개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질 석방과 휴전 협상에 대한 전망은 어두운 상황입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130여명 가운데 2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은 현재 117명의 생존자와 시신 20구를 포함해 인질 137명이 억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시신 중에는 지난 8일 이스라엘 군의 구출작전 도중 사망한 사하르 바루흐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저는 우리가 인도주의 체계가 붕괴될 심각한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상황은 팔레스타인 전체와 이 지역의 평화와 안보에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재앙으로 빠르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인질을 포함한 민간인 피해가 '재앙적' 수준에 달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전쟁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하마스에 항복을 압박했습니다.

"하마스 종말의 시작입니다.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에게 말하건대, 이제 끝났다. (하마스 수장) 신와르를 위해 죽지 말라. 항복하라. 당장!"

반면 하마스는 "조건부 교환 협상 없이 이스라엘은 단 한명의 인질도 구할 수 없을 것"이라며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을 중재해 온 카타르는 이스라엘 군의 지속적인 폭격이 휴전 재개 협상을 위축시킨다고 우려했습니다.

"풀려난 인질들은 군사작전이 아니라 협상을 통해 풀려난 것입니다. 협상을 지속할 것입니다. 모든 인질이 풀려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하마스를 박멸하겠다는 이스라엘의 강경 입장에 미국이 사실상 동조하는 모양새여서 휴전 협상에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TV 윤석이 입니다. (seokyee@yna.co.kr)

#하마스 #이스라엘 #휴전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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