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어린이집 두 곳에서 80명에 가까운 원아들이 열이 심하게 나거나 피를 토하는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소와 구청이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 가운데 어린이 22명은 병원에 입원까지 한 상태인데, 보건당국이 검사한 결과 일부 환자에게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윤태인 기자!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아이들 피해가 큰 것 같아 걱정입니다.

식중독 증세는 언제쯤부터 나타난건가요?

[기자]
어린이집 원아들이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것은 지난 23일 체험학습을 다녀온 뒤로 알려졌습니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해 있는 이 어린이집은 당시 체험학습이 있어 인근 분식집에서 단체로 김밥을 주문했고 아이들이 이를 먹은 건데요.

김밥을 먹은 아이와 교사 가운데 56명이 열이 심하게 나거나 피를 토하는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습니다.

보건당국은 바로 이 김밥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체험학습을 진행한 수지구에 있는 어린이집에서도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마찬가지로 같은 분식집에서 김밥을 단체 주문해 먹은 원아 등 30명이 같은 증상을 보인 겁니다.

모두 합쳐 86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 가운데 어린이는 73명이고,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한 아이들만 22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기흥구청과 보건소는 긴급하게 역학 조사에 나섰는데요.

증상을 보이는 환자 6명에게서 검체를 채취해 신속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일부에서 식중독 증세를 일으킬 수 있는 살모넬라균이 검출했습니다.

환자들이 먹었던 식품에 대한 검사 결과는 열흘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계란 지단이 공통으로 재료로 쓰인다는 점에서 살모넬라균의 출처가 달걀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분식집은 지난 24일부터 휴업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보건당국은 해당 분식집에서 음식을 조리할 때 사용했던 도구 등을 확보해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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