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수사무마' 임정혁 전 고검장 등 압수수색…"금품수수 의혹"

  • 7개월 전
'백현동 수사무마' 임정혁 전 고검장 등 압수수색…"금품수수 의혹"
[뉴스리뷰]

[앵커]

백현동 개발비리 사건과 관련해 '수사 무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임정혁 전 고검장과 총경 출신 변호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수사 무마를 이유로 금품을 수수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임정혁 전 고검장의 자택입니다.

서울중앙지검은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과 관련해 수사무마 청탁에 개입한 혐의로 임 전 고검장 자택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같은 혐의로 총경 출신의 곽정기 변호사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임 전 고검장은 2015년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나 변호사로 개업했고, 과거 '드루킹 특검' 후보로도 추천된 바 있는 인물입니다.

곽 전 총경은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장을 지내다 2019년 경찰을 떠났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이동규 전 KH부동산디벨롭먼트 회장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이씨가 백현동 비리로 수사를 받던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에게 접근해 검찰과 경찰 단계별로 수사를 막아주겠다며 지난해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약 13억원을 챙겼다고 본겁니다.

검찰은 검·경의 전직 고위 간부였던 두 사람이 변호사로 '법조 브로커' 역할을 한 이씨의 금품 수수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임 전 고검장과 곽 전 총경은 백현동 비리로 수사를 받던 정씨의 변호인으로 활동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선임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내는 대로 임 전 고검장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실제 수사 무마가 이뤄졌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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