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바르게 해주죠"...호주 첫 '태권도 축제' 열기 / YTN

  • 작년
전 세계 한류 열풍 속에 우리 전통 무술인 태권도 인기도 뜨겁습니다.

호주에선 태권도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생활스포츠로 자리 잡으면서 자녀를 도장에 보내는 이들이 많아졌는데요.

올해는 처음으로 태권도 한마당 축제가 열려 성황을 이뤘습니다.

윤영철 리포터입니다.

[기자]
힘차게 발차기를 날리고,

재빠르게 공격을 피하기도 합니다.

눈빛만큼은 선수 못지않게 매섭고 진지합니다.

멜버른 근교에서 열린 제1회 총영사배 태권도 한마당 축제.

한인 사범이 운영하는 11개 도장에서 수련생 2백여 명이 참가해, 열심히 갈고닦은 겨루기 실력을 뽐냈습니다.

[윌리엄 크라우잭/ 참가자 : 발차기를 어떻게 하는지, 어떻게 내 자신을 방어하는지 배우고 싶어서 태권도를 시작했어요. 실제로 누군가와 겨루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제임스 쇼든/ 학부모 : 아들이 겨루기 시합을 할 때 활기를 띠고 투지를 불태우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호주에선 한류 열풍에 힘입어 이처럼 태권도를 배우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호주 내 태권도장은 3백여 개, 태권도를 배우는 이들은 5만여 명에 이릅니다.

수련생 상당수는 한국 문화가 익숙하지 않았던 비아시아계입니다.

[나니아 브라이/ 참가자 : 태권도를 배우며 마치 한국을 여행하는 것 같아 좋았어요. 한국 문화도 즐기게 됐어요. 음식도 놀랍고 한국 음악도 정말 좋았어요.]

[박종경/ 호주 한인사범협회 사무총장 : 비아시아계는 저희 도장만 해도 거의 70~80% 정도가 되고요. 아시아계가 20~30% 정도 됩니다. 더 질이 높은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한인) 사범님들이 많이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호주인들 사이에서 건강과 체력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진 점도 태권도 인기에 한몫했습니다.

정서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자녀를 도장에 보내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나나 발로시나/ 학부모 : 아이가 태권도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으면 했습니다. 또, 태권도 규칙을 잘 따르면서 건강도 챙기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길 바랐어요.]

[이창훈/ 멜버른분관 총영사 : 호주인들도 태권도가 정서 함양, 체력 향상,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걸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 이렇게 많은 분이 대회에 참가한 걸 보면 태권도 인기를 눈으로 실감할 수 있습니다.]

... (중략)

YTN 윤영철 (jminlee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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