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사고 해마다 증가..."과충전·급속충전 금물" / YTN

  • 작년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화재 사고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경우, 불이 나면 빠르게 번지고 연소도 쉽지 않아 화재 원인에 대한 사전 예방이 중요합니다.

전기차 화재 방지를 위한 주의점, 윤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건 화염이 어둠을 뚫고 자동차를 집어삼킬 듯 치솟습니다.

지난 13일 새벽, 당진영덕고속도로를 달리던 전기 택시가 화물차를 들이받으며 시작된 불입니다.

당시 사고로 50대 택시 기사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하루 전날에는 공영주차장에서 충전하던 전기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나자 주차장 내부가 한 치 앞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전기차 화재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화재 발생 비율을 살펴보면 지난해 전기차 만 대 가운데 1.12대에서 화재가 나 5년 전과 비교해 3배 넘게 늘었습니다.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열 폭주 현상으로 불이 옮겨붙는 속도가 빠르고 연소도 쉽지 않아 추가 피해로 번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면, 언제 어떻게 전기차에서 불이 날까.

무엇보다 충전이 완료된 이후에도 충전을 계속하거나 급속 충전을 반복하면 배터리에 침적물이 쌓이면서 불이 나기 쉽습니다.

이 때문에 되도록 완속 충전을 하고 충전율도 80%대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이를 위해 전기차 충전 방식을 개선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충전 요금을 85%까지는 지급 요금으로 동결하되 퍼센트가 올라갈수록 충전요금을 차별화하고 누적화해서 비용이 점점 비싸지도록….]

또, 전기차 충전 시 충전 단자에 물기가 새어 들어갈 경우, 감전·화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의 경우 눈에 젖은 상태에서 충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강한 충격에도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만큼, 운전자들의 안전 운행 역시 필요합니다.

다만 화재가 시작된 이후에는 개인이 초기 진화를 하기 쉽지 않아 우선 대피한 뒤 소방당국에 신고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그래픽 : 김진호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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