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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어제 코스피, 미 휴장 앞두고 강보합 마감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을 했죠.

오늘은 국내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다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는데요.

지수는 2,515 부근에서 마감했습니다.

시장은 뚜렷한 모멘텀 없이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관이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받쳤는데요.

아무래도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되니 국내 증시의 활력도 다소 떨어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LG 화학이 2% 넘게 오르고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는 각각 1% 내외로 상승했고요.

반대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 이내로 떨어졌습니다.

[앵커]

네,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가 하반기 들어 수익률 격차가 더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한국과 미국 증시가 올해 유사한 흐름을 계속 보여왔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수익률 격차가 커지고 있는데요.

연초부터 5월 말까지는 코스피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16%와 24% 오르며 유사한 흐름을 보였지만, 6월 이후에는 유사한 추세 속에서도 수익률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이번 달 22일 기준 코스피는 연초 대비 12% 올랐지만, 나스닥 지수는 같은 기간 세 배나 더 큰 36% 정도 상승했습니다.

[앵커]

두 시장의 수익률 격차가 최근 들어 커진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네, 미국이나 한국이나 모두 고금리에 대한 충격을 받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강도가 서로 달랐다고 볼 수 있는데요.

지난 7월 초부터 미국과 한국 국채 금리가 모두 급등하면서 주식시장에 악재가 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한국 증시가 고금리 충격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인 셈인데요.

이런 차이가 난 것은 기본적으로 거시경제가 가지는 체력에 차이가 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팬데믹 기간 이후 미국과 한국의 성장률은 뚜렷하게 역전됐는데요.

한국의 경우 중국 성장률 둔화나 중국 부동산 시장 위험과 같은 불확실성에 미국보다 크게 노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 미국 나스닥 지수의 경우에는 주요 7개 대형 기술주를 일컫는 '매그니피센트 세븐'이 시장을 끌고 가는 힘이 막대했는데요.

고금리 충격을 이런 대형 기술 산업이 충분히 상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한국은 미국과 같은 강력한 산업 모멘텀이 부족한 편인데요.

전문가들은 한국과 미국을 둘러싼 이런 여건들이 당장 크게 변하지 않는 만큼, 두 시장의 차별화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코스피는 뉴욕 증시 휴장 등의 영향으로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보합권 근처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밤부터 시작되는 뉴욕 증시는 현지시간 기준으로 오전 거래만 진행되는데요.

국내 증시도 이런 분위기에 따라 한산한 거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장은 다음 주부터 발표되는 소비나 물가와 같은 국내외 경제 지표로 시선을 돌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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