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24일 전 인질석방 없어…합의 이행안 협의 중"

  • 7개월 전
이스라엘 "24일 전 인질석방 없어…합의 이행안 협의 중"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석방 및 일시적 휴전이 당초 오늘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일정이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들이 빨라도 현지시간 24일에나 풀려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치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스라엘 총리실은 하마스와의 합의와 관련해 아직 세부 이행 사항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합의가 현지시간 23일 오전 10시, 한국시간으로 23일 오후 5시에 발효될 것으로 당초 알려졌지만, 이행이 늦어지는 겁니다.

한 달 반 넘게 하마스에 잡혀 있는 인질들의 가족은 애가 탑니다.

"아이들을 안아주고, 입 맞추고, 보호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하고 싶어요. 그게 제가 원하는 전부예요."

두 아이가 이번에 돌아오더라도 남편의 석방은 기약이 없습니다.

합의안에 따르면, 하마스는 인질 240여 명 중 50명만 풀어줄 예정입니다.

어린아이와 여성들, 그리고 외국 국적자들이 그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번 전쟁에 개입해온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휴전안을 따르기로 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합의안 이행 전까지 작전 태세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에서 발견된 하마스의 지하터널 영상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우리는 휴전이 언제 시작될지 모릅니다. 필요한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현재 전쟁에 집중하고 있으며, 오늘도 하마스 땅굴을 찾아내 파괴했습니다."

이 같은 이스라엘군의 단호한 입장에 합의안 이행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자히 하네그비 이스라엘 국가 안보 보좌관은 합의는 원안대로 이행될 거라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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