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北 정찰위성' 발사 엄중 항의…오키나와에 대피명령도

  • 작년
일본, '北 정찰위성' 발사 엄중 항의…오키나와에 대피명령도

[앵커]

일본 정부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인공위성을 기습 발사한 데 대해 강력 항의했습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는 심야에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고, 오키나와에는 한때 대피명령이 내려지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발사한 '정찰 위성'의 비행 궤적 인근에 위치한 일본 오키나와.

한밤중 북한의 기습적인 발사 소식에 긴급 대피명령이 내려집니다.

"(사이렌)+미사일…건물이나 지하로 대피하십시요."

대피명령은 북한 발사체가 태평양으로 넘어간 것이 확인되면서 약 30분 만에 해제됐습니다.

낙하물 추락 등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자위대 이지스함과 패트리엇 부대에 내렸던 파괴 명령도 실행되지 않았습니다.

일본 정부는 기시다 총리를 중심으로 심야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인공위성 발사가 목적이라 하더라도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하는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입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 발사체에서 분리된 물체가 어젯밤 10시50분쯤 한반도 서쪽 구역에 떨어졌고, 5분 뒤 또 다른 물체가 오키나와섬 인근 상공을 통과한 뒤 일본 배타적경제수역 바깥으로 낙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궤도에 진입할 속도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사전 통보한 기간을 어기고 기습 발사를 강행한 점도 비판했습니다.

"우리는 이미 북한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가능한 가장 강력한 어조로 비난했습니다."

유럽연합, EU도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를 강행한 데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즉각 준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북한_정찰위성 #일본 #오키나와 #유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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