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란민 몰린 가자 남부 노리는 총구…커지는 인명피해 우려

  • 7개월 전
피란민 몰린 가자 남부 노리는 총구…커지는 인명피해 우려
[뉴스리뷰]

[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의 한 주거용 건물을 공격해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궤멸을 위해 지상작전을 남부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인데요.

피란민 수십만 명이 이동해 있는 곳이라 국제사회의 우려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김상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 있는 주거용 건물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서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8일 새벽, 이스라엘의 기습공격을 받은 겁니다.

이번 공습으로 숨진 사람은 40명이 넘고, 이 대부분은 어린이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들은 우리 사촌입니다. (현지시간 18일) 새벽 1시 이스라엘 전투기에 맞았고 한두 개의 로켓이 아니라 세 개의 로켓이 있었고, 30명, 대부분 여성과 아이들이 피격당했습니다."

그동안 하마스의 근거지가 있는 북부에서 군사작전을 벌여온 이스라엘은 남부 지역으로 지상작전을 확대하겠다고 이미 예고했습니다.

앞서 지난 16일 이스라엘군은 칸 유니스의 동부 소도시 4곳에 대피하라는 전단을 돌렸고, 이후 남부로의 작전 확대 가능성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배회할 수 있는 곳이 줄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남쪽에 있는 사람들도 곧 이해할 것입니다"

그러나 남부지역에는 가자지구 주민 대부분이 집중돼 있는 데다 이미 40여 만 명의 피란민이 공습을 피해 이동한 상황,

국제사회는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인명 피해를 우려하면서 이스라엘에 인도적 정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 측 보건부는 유엔이 운영하는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의 알파쿠라 학교가 공습을 받아 최소 80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연합뉴스 김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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