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공기청정기' 수소트램, 울산서 세계최초 시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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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공기청정기' 수소트램, 울산서 세계최초 시운전
[생생 네트워크]

[앵커]

수소를 연료로 달리는 노면 전차 '트램'이 울산에서 세계 최초로 시험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이르면 6년 안에 상용화될 전망인데요.

고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철길을 따라 기차가 움직입니다.

비교적 천천히 움직이는 이 기차는 다름 아닌 '수소트램'.

수소와 공기 중 산소를 결합해 만들어진 전기 에너지를 동력으로 주행하는 겁니다.

"이산화탄소와 같은 미세물질, 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수소트램이고 주행하면서 공기정화까지 할 수 있으니까 움직이는 공기청정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울산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트램 시험 운행이 진행됐습니다.

참석자 150명이 탑승한 가운데 왕복 4㎞ 구간을 평균 시속 30km로 운행했습니다.

시험 운행된 수소트램은 최대 245명까지 태울 수 있고, 최고 속력은 시속 70㎞까지 가능합니다.

한 번 충전하면 150㎞의 거리를 달릴 수 있는데, 베터리 성능을 높여 최대 200㎞까지 주행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입니다.

수소트램은 현재 사용되지 않는 울산항역과 태화강역 노선에서 올해 연말까지 2,500㎞를 왕복하며 시험 운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성능과 안전성 등을 살펴보고, 오는 2026년 울산도시철도 1호선 착공에 이어 2029년엔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울산에 트램이 도입되면 버스노선을 개편할 것이고요. 빠르고 편리한 환승 체계를 완성할 것입니다."

전국 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었던 울산.

친환경 수소트램을 통해 도심 교통뿐만 아니라 울산을 대표하는 관광 상품으로도 주목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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