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전국적으로 양봉 농가에서 키우던 꿀벌들이 감쪽같이 사라지거나 폐사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꿀벌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등검은말벌 확산이 한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이 등검은말벌을 한꺼번에 잡을 방법이 개발돼 꿀벌 실종 사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거로 기대됩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외래 해충인 등검은말벌.

생태계 교란 종으로 꿀벌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어 벌 실종 사태의 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 등검은말벌을 대량으로 잡을 길이 열렸습니다.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미생물을 기반으로 새로운 말벌 유인 물질을 개발했습니다.

꿀벌의 장에서 미생물이 배출하는 대사물질에 말벌이 반응한다는 점을 이용했다는 설명입니다.

연구소 측은 등검은말벌의 산란 준비 기간인 봄철에 여왕벌을 잡고 6월 이후에 일벌들을 포획하면 획기적으로 말벌 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종은 / 충남 농업기술원 산업곤충연구소 연구사 : 미생물에 의해서 발생한 2차 대사산물에 의해서 말벌들이 쉽게 유인 되어지는 현상을 제가 확인했고요. 말벌에 대한 농가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그런 개발품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새 말벌 유인액의 효과는 시중에 쓰이는 제품보다 최대 20배 더 있다고 연구소 측은 밝혔습니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유인액을 넣어둔 포획기 입니다. 기존 제품을 넣어둔 것보다 더 많은 말벌이 들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새 유인액을 사용해 충남 지역 양봉 농가 3곳에서 8개월 동안 잡은 말벌은 약 8천 마리.

장수말벌 등 다른 말벌들에게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양봉 농민은 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김동학 / 양봉 농민 : 시중에서 판매하는 유인제가 있거든요. 그런데 그거보다 월등히 나아요. 벌이 많이 들어가서 이게 포획이 되니까 도움이 되죠.]

충남도는 특허출원을 마친 말벌 유인액의 효과를 더 높이고 포획기도 개발해 내년에 농가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촬영기자 : 장영한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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