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 1회당 민간인 10.1명 사망" 추정

  • 8개월 전
"이스라엘 공습 1회당 민간인 10.1명 사망" 추정

[앵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한 차례 공습할 때마다 평균 10.1명의 가자지구 주민이 사망했다는 추정치가 나왔습니다.

이는 종전 공습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임민형PD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하마스에 대한 공습과 지상전을 강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날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를 한 차례 공습할 때마다 평균 10.1명의 주민이 사망했다"는 추정치를 보도했습니다.

과거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 사례와 비교했을때 최소 약 4배에서 7배 이상 늘어난 것입니다.

이는 영국 민간 연구그룹 '무장 폭력에 맞선 행동(AOAV)'이 공신력 있는 영어 매체의 보도를 토대로 추산한 결과입니다.

가자지구에서 구호 활동을 벌이던 유엔 직원들의 사망자수도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필립 라자리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집행위원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100명 넘는 동료들이 한 달 새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시가전이 격화하면서 가자지구 북부에서 이틀동안 10만명이 넘는 주민이 남부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마스는 이들의 행동을 막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삼고 있으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자지구 어린이들을 위험에 빠뜨릴 준비가 되어 있으며, 한계는 없습니다."

민간인 피해가 크게 늘어나자 세계 각국 지도자들은 민간인을 보호하라며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사실상 민간인들이 폭격을 당하고 있다고 정당성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너무 많은 팔레스타인인이 죽고 고통받았다"며 "민간인을 보호하고, 인도적 지원을 위해 훨씬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 (nhm311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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