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양액 살균기술' 국산화 성공...농가 경영비 절감 기대 / YTN

  • 작년
국내 수경재배 면적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수경재배를 위해선 배양액이 필수적인데요,

농촌진흥청이 미세거품을 이용해 배양액을 살균한 뒤 재사용하는 '양액 살균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토마토 수경재배 농가입니다.

출하를 앞둔 방울토마토가 가지마다 탐스럽게 영글었습니다.

작황은 나무랄 데 없지만 농장주 강효성 씨의 표정은 마냥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수경재배 양액에 들어가는 비룟값이 너무 올랐기 때문입니다.

[강효성 / 토마토 수경재배농가 : 지금 비룟값은 많이 올랐는데 판매하고 있는 농산물 가격은 그때나 지금이나 차이가 없어서 지금 더 많이 이제 그런 게 체감이 되고 있죠. 확실히 너무 많이 올랐구나.]

수경재배는 단위 면적당 작물 생산성이 높고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어 지난 10년간 재배면적이 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수경재배의 95%가 양액의 20~30%를 버리는 비순환식으로 운영되다 보니, 연간 1헥타르당 질소 10톤, 인 1톤, 물 6천 톤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순환식 수경재배의 경우엔 살균 시스템에 필요한 자외선램프와 막여과 장치 대부분을 네덜란드나 이스라엘에서 수입하고 있어 설치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에 농촌진흥청이 미세 거품을 이용해 양액을 살균한 뒤 재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장재경 / 농촌진흥청 에너지환경공학과 농업연구사 : 미세 버블은 50마이크로 이하의 매우 작은 입자가 생성, 수축, 파열되는 과정에서 라디칼이 생성됩니다. 그래서 그 라디칼에 의해서 미생물이 살균되는 그런 기작을 이용한 것입니다.]

살균 성능을 확인한 결과 토마토 시들음병균은 4시간, 딸기 역병균은 3시간 만에 완전히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경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한 시연회에선 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이희경 / 충남농업기술원 과채연구소 토마토팀장 : 농가분들은 많은 관심을 보이셨고요. 비료값 부분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저 시스템이 보조 사업으로 나올 경우에 설치할 의사들이 있어 보였습니다.]

양액 살균 국산화 기술이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덜고 버려지는 비료의 양을 최소화해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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