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철, 9회 2루타 '쾅'...KT, 한국시리즈 1차전 짜릿한 승리 / YTN

  • 작년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 KT가 LG를 누르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문상철이 9회 천금 같은 2루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29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정규리그 1위 LG와 플레이오프에서 마법 같은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KT의 숙명의 1차전.

2만3천여 석 규모의 경기장에 만원 관중이 들어차 열띤 응원이 펼쳐졌습니다.

추운 날씨에 몸이 덜 풀린 듯, 양 팀 선발 투수는 1회부터 나란히 실점하며 흔들렸습니다.

초반 경기 주도권은 LG가 잡았습니다.

LG는 2회 초, 무사 1, 2루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KT 문상철이 댄 번트가 포수 바로 앞에 떨어지며 한꺼번에 아웃카운트 3개를 챙겼습니다.

역대 한국시리즈 두 번째 나온 '삼중살'입니다.

끌려가던 KT는 4회 동점을 만들고도 웃지 못했습니다.

LG의 송구 실책 상황, 주루 코치의 판단 착오로 3루 주자 알포드가 머뭇거리다가 홈에서 아웃됐습니다.

한 점 더 낼 수 있는 기회를 놓쳤습니다.

팽팽하던 승부는 9회 초에 갈렸습니다.

배정대가 LG 마무리 고우석과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문상철이 고우석의 변화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맞추는, 벼락같은 2루타를 터트렸습니다.

홈런이 아닌지 KT 벤치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을 정도로 큼지막한 결승 2루타.

2회 초 번트 실수를 만회하며 한국시리즈 1차전 승부를 결정짓는 짜릿한 순간이었습니다.

[문상철 / KT 위즈 : 경기 초반에 기회를 잡았는데 제 번트로 인해서 기회가 무산되고 분위기가 넘어가는 느낌을 받아서 // 마음이 좋진 않았는데, (9회 적시타 뒤) 나와서 환호하는 모습을 보니까 기분이 좋았습니다.]

LG는 KT 투수진 공략에 실패하며 아쉽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초반부터 흔들렸던 KT 선발 고영표에 2점밖에 만들지 못했고, 7회부터 차례로 나선 손동현, 박영현 철벽 계투진에 꽁꽁 묶였습니다.

오늘(8일) 저녁 치러지는 한국시리즈 2차전에 LG는 최원태를, KT는 쿠에바스를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촬영기자 : 이동형

영상편집 : 전자인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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