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500% 수익' 미끼 151억원 가로챈 일당 검거

  • 8개월 전
'코인 500% 수익' 미끼 151억원 가로챈 일당 검거

[앵커]

가짜 가상자산 투자 리딩방을 만들고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151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만 250명이 넘는데요.

금융업 종사자도 속을 만큼 이들의 범행은 치밀하고 계획적이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큰 수익을 봤다며 거래내역을 올리고, 덕분에 돈을 벌어 고맙다는 인사를 건넵니다.

또 다른 오픈채팅방.

200% 수익을 봤고, 투자를 같이해 보자는 제안도 있습니다.

얼핏 도움을 받은 고객들로 보이지만 모두 투자 사기 연합의 조직원들입니다.

사람들의 투자를 유인하기 위해 조직원들이 연기한 겁니다.

이런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인 사기 조직 일당 49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만 253명, 금융업 종사자도 속았는데 피해금액이 150억원이 넘습니다.

가짜 가상자산 투자 사이트가 만들어진 지난 2020년 9월부터 사기 행각이 이어졌습니다.

범행은 조직적이었습니다.

피해자 유인, 기망 등 6개 조직이 하나의 연합을 형성해 역할을 분담했습니다.

불법 개인정보 DB를 통해 불특정 다수를 노렸고, '바람잡이' 역할을 맡은 조직원들에게 피해자들을 넘겼습니다.

가로챈 돈은 카지노 환전 등의 방식으로 세탁했습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무작위로 메시지를 발송한 이후에 피해자를 포함한 단체 대화방에 기망 조직원을 포함시켜 체계적으로 범행을…"

사기 등의 혐의로 24명을 구속한 경찰은 범죄수익 16억원 상당의 현금과 물품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해외 운영 조직 총책 등 9명을 특정해 인터폴 적색 수배했고, 나머지 범죄 수익금에 대해서도 추적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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