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영어 반박’ 후폭풍…인요한 “외국인 취급 섭섭”

  • 6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11월 6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설주완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이번 지난 주말부터 오늘까지 정치권의 최대 화두는 하버드 출신의 이준석 전 대표의 저 영어 갑론을박. 논란이었습니다. 미스터 린턴, 리얼 페이션트(real patient) 이렇게 시작하는 이 영어. 본인을 만나기 위해서 부산을 찾은 인요한 위원장에게 그렇게 영어 면박 아니냐. 쏘아붙인 것 아니냐. 이런저런 이야기 때문에 오늘까지도 좀 많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당신은 우리의 일원 됐지만 우리의 일원처럼 보이지 않았다.’ 이것이 본인 생각에도 조금 생각보다 여러 논란이 되는 것 같아요. 이준석 전 대표도 아까 보신 것처럼 본인 유튜브 방송에서 ‘뉘앙스까지 전달하고 싶었다.’ ‘그 안에 인용했던 것 중에 레미제라블 노래 가사가 있다. 정확하게 전달하고 싶은 생각 있었다.’라는 것이 이제 본인, 그제 유튜브에서 한 이야기였네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바로 저 이야기의 전제가 무엇이냐면 인요한 위원장은 미국인이라는 전제를 깔고 이야기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인요한 위원장 다 아시겠지만 이분은 4대째 지금 대한민국에서 자라고, 본인도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전주에서 출생을 해서 순천에서 자라고 대한민국에 정말 오랫동안 산 분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보다 더 훨씬 더 오랫동안 대한민국에 살았습니다. 만약에요, 우리나라에 지금 2015년 기준으로 다문화가정의 자녀가 20만 명이 넘습니다. 그러면 아프리카나 동남아나 등등에서 온 자녀들한테 만약에 제가 그 나라 이야기로 이야기를 했다고 하면 그것이 그 사람들한테 어떻게 들렸을까요? 그 사람, 그 자녀들은 한국 사람입니다. 한국에서 교육을 받고 또 한국말을 합니다. 피부색은 다르지만.

그런데 그 자녀를 대상으로 해서 영어로 이야기를 하고 아프리카어로 이야기를 하고 동남아 말로 이야기를 한다고 하면 그 다문화 자녀들이 받을 상처가 어마어마할 것입니다. 만약 미국 가서 우리나라 교포가, 거기서 태어난 분이 영어 아니고 한국말로 이야기한다고 하면 그분이 받을 수 있는 상처가 얼마나 클까요? 그것을 뻔히 알면서. 뻔히 알면서 바로 앞에 놓고 ‘미스터 린턴’이라고 이야기를 했다는 것. 저는 이것은 무엇이냐면 결국 당신하고 나하고는 다르다. 나하고 당신하고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 당신은 외국인이다. 나는 한국 사람이다. 이 전제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무슨 저렇게 변명을 하고 있죠? 저는 정말 기가 막힌 것이, 저렇게 물론 본인의 영어 실력을 자랑하고 싶은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나 인요한 위원장은 누구나 다 아는 이분은 한국 사람입니다. 한국말로 이야기를 하면 더 정확히 알고 있죠. 그런데 그 뉘앙스를 전달하기 위해 영어로 이야기를 했다? 그 이야기는 결국 당신은 대한민국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정당인 국민의힘의 혁신위원장 할 자격이 없다. 나 당신하고 이야기하기 싫다. 이 이야기를 영어로 표현한 거예요. 저는 오히려 이것 때문에, 물론 인요한 위원장도 많은 상처를 받았지만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많은 다문화 가정들이 이 장면을 보면서 많은 상처를 받았을 것입니다. 특히 우리 손흥민 선수가 외국 가서 그 동양인이라고 많은 이 무엇입니까, 이 비하를 당하지 않습니까? 그때 손흥민 선수 어떻게 하죠? 그 관중을 쏘아봅니다. 많이 개선이 됐어요. 그런 것과 마찬가지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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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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