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등판…'대사면'에 이준석·홍준표 반발

  • 8개월 전
'친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등판…'대사면'에 이준석·홍준표 반발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이 총선 인재영입위원장에 '친윤' 이철규 전 사무총장을 임명했습니다.

혁신위 제안을 받아들여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 대한 징계도 취소했는데요.

징계 철회 당사자들, 그리고 비윤계를 중심으로 파열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총선을 앞두고 인재영입위를 띄우며, 위원장에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이 의원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 직에서 물러난 지 19일 만에 다시 주요 자리를 맡게 됐습니다.

비윤계를 중심으로 곧장 '친윤계 돌려막기 인사'란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허은아 의원은 드라마 '아내의 유혹'을 언급하며 "점 하나 찍고 돌아온다고 국민들이 믿어주시겠냐"고 날을 세웠고, 김웅 의원은 "유권자를 우롱하는 것"이라 쏘아붙였습니다.

당 지도부는 이런 비판에 '업무 연속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재영입에 대한 결과로 여러분께 평가받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인요한 혁신위원회 1호 안건, '대사면' 안을 전면 수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상자는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전 최고위원, 김철근 전 대표 정무실장으로, 모두 당원권을 회복했습니다.

당내 화합과 통합을 고려해 대승적 결단을 내렸단 입장이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연일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고춧가루를 날리고 있다", "사실상 반혁신 조치다" 반발이 이어졌고, 홍준표 시장은 가랑이 사이를 지나가는 치욕이라는 뜻의 사자성어를 들고와 "'과하지욕'의 수모는 잊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주 나올 것으로 예상됐던 총선기획단은, 지역, 여성, 청년 등 위원을 고루 안배하자는 의견이 제기되며 출범이 미뤄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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