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앵커]
가자지구가 전면 봉쇄된 이후, 처음으로 피란길이 열렸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우리 국민 5명도 약 1시간 전쯤 무사히 가자지구를 탈출해 이집트로 입국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집트와 가자지구를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에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무력 충돌 25일 만에 외국인과 부상자들에게 제한적으로 열린 라파 검문소를 통해 최소 361명의 외국인이 1차로 가자지구를 떠났습니다.

[아실 슈랍 / 캐나다 여권 소지자]
"인터넷 상태가 좋지 않아 캐나다 대사관이 저희에게 연락주지 못했습니다. 어제 국경이 오전 7시에 열린다는 소식을 들어서 이 곳을 떠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파티 아부 알 하산 / 미국 여권 소지자]
"(가자지구에는) 물도, 식량도, 피난처도,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아무것도요.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하루종일 죽은 사람들을 봤습니다."

가자 국경 당국이 오늘 추가로 발표한 외국인 2차 명단 500여 명에는 한국인 5명도 포함됐습니다.

가자지구에 머물고 있던 우리 교민 일가족으로 추정됩니다.

[가자지구 거주 한국인 (지난달 SNS 영상)]
"사람들이 도망치고 있을 때 자고 있었습니다. 일어나자마자 바로 동생을 들고 나갔습니다. 제대로 입지도 못하고 그냥 모자를 쓰고 나갔습니다."

외신들은 앞으로 2주 정도에 걸쳐 외국 국적자 7500명 정도가 탈출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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