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명품 오픈런…리셀 가격도 ‘뚝’

  • 7개월 전


[앵커]
치솟는 물가는, 별로 경기를 타지 않는다는 명품 소비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보복 소비로 껑충 뛰었던 명품 인기가 시들해진 건데요.

리셀 시장도 거품이 빠지면서 가격이 뚝 떨어졌습니다. 

신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초까지만 해도 명품 매장 앞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새벽부터 긴 줄을 섰습니다.

요즘은 분위기가 다릅니다.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명품 매장 직원]
"기다려주시면 안내 도와드릴게요. (얼마 정도?) 바로 안내 도와드릴게요."

명품 소비가 줄며 덩달아 호황을 누리던 명품 되팔기, 리셀 시장도 거품이 꺼졌습니다.

1400만원에 달하는 샤넬 클래식 미디움 사이즈의 경우 올해 최고가 대비 200만원 정도 떨어졌습니다.

롤렉스나 다른 명품 브랜드도 리셀가가 하락했습니다.

해외여행이 늘며 보복소비가 줄었고, 금리와 물가 부담도 커졌기 때문입니다.

[김유진 / 경기 화성시]
"그 돈이면 차라리 아껴서 해외여행을 가거나 취미생활을 더 하는 거 같아요."

[이정은 / 서울 용산구]
"금리도 많이 오르고 있고 가계부담이 많이 증가되다보니까 저도 그렇지만 소비자들이 효율적인 소비에 더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는 거 같아요."

한때 백화점 명품 매장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던 명품 플랫폼도 대형 온라인몰에 판매자로 입점했습니다.

국내 백화점도 명품 매출이 줄며 2분기 영업이익이 최대 37%까지 떨어지는 등 꺾일 줄 모르던 명품 인기도 시들해졌습니다.

채널A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유하영





신선미 기자 new@ichannela.com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