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위스키’ 잇달아 출고가격 인상…2배 비싸도 오픈런

  • 작년


[앵커]
요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가 인기입니다.

그런데 양도 맛도 똑같은 위스키 가격이 우리나라에서만 2배 가까이 비쌉니다.

곽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한 편의점에서 열린 위스키 판매 행사.

점포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위스키 소비가 늘자 올해 1분기 위스키 수입량은 1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주요 도시의 온라인 판매 가격을 비교해봤더니 서울이 뉴욕, 도쿄, 런던보다 최고 2배 비쌌습니다.

서울에서 15만 원인 위스키는 런던에서 7만 4000원이면 살 수 있을 정도입니다.

[김우철 /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
"(가격이 비싼 이유는) 두 개인데요. 수요 측면과 공급 측면. 수요 측면이 영향을 더 많이 주는 걸로 저는 생각하고요. 세율도 적지 않게 영향을 주는 면이 있죠."

비싸도 사먹는 소비자들이 많아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 겁니다.

수업업체들이 지난해 잇달아 출고가격을 올리며 소비자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한 싱글몰트 위스키는 올해 2월 가격이 12% 올랐습니다.

또 다른 스카치 위스키는 지난해에만 두 번 가격을 인상해 1년새 20% 비싸졌습니다.

[김영철 / 서울 노원구]
"그래도 한 달에 한 번씩은 편하게 한 병씩 구매했었는데 가격이 올라가다 보니까 더 망설이게 되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장민석 / 서울 노원구]
"요즘은 저렴한 위스키들도 굉장히 많이 출시되고 있어서 국내산도 있고 그런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류업계는 원자재 가격이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강민


곽민경 기자 minkyu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