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예산 국회' 개막…'김포 서울 편입' 여야 셈법은

  • 7개월 전
[뉴스포커스] '예산 국회' 개막…'김포 서울 편입' 여야 셈법은


여야가 이번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극명하게 엇갈린 평가를 내놓으면서, 오늘부터 시작되는 예산 정국의 험로가 예상됩니다.

여당이 내놓은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두고는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포함한 정치권 이슈들, 최수영 시사평론가, 김성완 시사평론가와 함께 짚어봅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윤 대통령의 어제 시정연설, 시작부터 달랐습니다. 관례를 깨고 야당 대표인 이재명 대표의 이름부터 호명했고, 전 정부 비판도 없었습니다. 또 "부탁드린다"는 표현을 5차례나 사용하며 국회에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어제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 모습, 두 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어느 정도 협치의 틈이 열렸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이런 윤 대통령의 몸을 낮춘 태도, 국회 예산 심사에 영향이 있겠습니까?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과 마무리에 민주당 의원들에게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했는데요. 대부분이 받으며 화답했지만, 일부 의원들은 시선을 피하거나 외면했고요. 김용민 의원은 악수를 청하는 윤 대통령에게 "이제 그만 두셔야죠"라는 말을 했다고 스스로 SNS에 올리기도 했더라고요. 이런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모습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주목됐던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은 짧은 면담 시간으로 인해 인사와 짧은 발언 외에, 구체적인 의제는 오가지 못한 모습이었는데요. 하지만 이번 만남이 '전면적인 협치의 장' 시작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단편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앞서 내놓은 '3자 회동' 제안에 윤 대통령이 화답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달라진 모습은 또 있었습니다. 바로 시정연설 후 윤 대통령이 국회 17개 상임위원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청취한 데 이어 오찬까지 함께 한 건데요. 이렇게 대통령이 국회에서 상임위원장들과 간담회를 연 것은 최초라면서요?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세요?

이 자리에서 야당 상임위원장들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김승희 대통령 비서관 자녀 학폭 의혹' 문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 등 민감한 현안을 쏟아냈고요. 윤 대통령은 "국정운영과 정부 정책 입안을 해 나가는데, 소중한 의견을 잘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하거든요. 대통령의 향후 기조에 변화가 있겠습니까?

여당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나라 살림 정상화를 위한 건전 예산이자, 약자 보호를 두텁게 하는 "친 서민 예산"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야당은 '민생경제를 내팽개친' 마구잡이식 삭감으로 점철된 예산안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이번 정부 예산안, 두 분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예산안 심사, 문제없이 잘 진행될 수 있을까요? 변수는 없겠습니까?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한 국민의힘이 이번에는 절차 간소화를 위한 '의원 입법'을 예고하며 속도전에 나섰습니다. 이번 여당의 '편입안'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위기론'을 타개하기 위한 여당의 '승부수'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민주당은 이번 여당의 '김포시, 서울 편입안"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면서도 찬반 의견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요. 어떤 속내일까요?

국민의힘 혁신위의 혁신안건 1호인 '대사면안'이 최고위 의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당내에서 '대사면안'에 대한 궤도 수정 가능성이 거론 중이어서 주목됩니다. 하태경 의원이 '대사면'이 아닌 "징계 취소"라고 이름을 수정하자고 제안한 데 이어 인 위원장도 직접 "대사면 호칭 비판에 뜨끔했다"며 호칭 수정을 시사했거든요. 하지만 당 지도부 일각에서는 아예 "거부하는 사람들은 대상에서 제외하자"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대사면 안건, 어느 선까지 수정 의결될까요?

이런 가운데 인요한 위원장이 유승민 전 의원과 만남을 공개하고 유 전 의원을 '코리안 젠틀맨' '애국자'라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특히 "당과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다고 했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 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는 여전히 "마음의 문이 많이 닫혔다"면서도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했거든요. 아무래도 이 전 대표와 가까운, 유 전 의원과 인 위원장과의 만남을 계기로 이 전 대표의 입장도 변하게 될까요?

신지호 전 의원이 "민주당 총선의 변수는 조추송, 박정천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난주 저희 대담 시간에도 언급한 적이 있는 내용인데요. 조국·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송영길 전 대표,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정동영 전 대표·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이 출마하겠다고 나설 경우 기존 후보군과 뒤엉켜 내홍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겁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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