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지상전' 태세…"길고 잔인한 싸움"

  • 8개월 전
이스라엘 '지상전' 태세…"길고 잔인한 싸움"
[뉴스리뷰]

[앵커]

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사흘째 보병을 투입한 공격 작전에 나서면서 사실상 '지상전' 태세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전면적인 지상전에 들어갈 경우 "길고 잔인한 싸움"이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하마스를 상대로 사실상 '지상전' 태세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 군은 부인하고 있지만 전쟁 발발 이후 가장 강도높은 공격을 사흘째 이어간 것은 사실상 지상전 수순이라는 겁니다.

"우리의 목표는 전쟁에서 승리하고 인질을 돌려 보내는 것입니다. 기동이 있을 것이고 그것이 일어날 날은 멀지 않습니다."

그러나 전면적인 지상전은 길고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의 라파엘 코엔 연구원은 "가자지구의 완전한 정권 교체라는 이스라엘의 목표는 과거와는 다른 것"이라며 "지상전은 길고 잔인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곧 시작될 지상전은 길고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사방팔방으로 얽혀있는 방대한 지하터널은 하마스의 최대 무기로 사전정보 없이 접근할 경우 막대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그들이 이스라엘 병력에 맞서 함정들을 설치하고 있을 거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물론이고 가자지구 시민들도 아주 큰 희생을 치르게 될 겁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로 '미로'가 된 도심에서 하마스와 벌여야하는 시가전도 이스라엘 보병에게는 큰 부담입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지상작전에 이미 대비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질과 가자지구 주민 등 대규모 민간인 피해를 불러올 가능성이 큽니다.

하마스는 병원 등 인도주의적 시설에 로켓과 무기를 보관하는 것으로 알려져 민간인들의 위험이 더 큰 상황입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전쟁 발발 3주째인 27일, 가자지구에서 최소 7천32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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